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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도로 달려보니…운전자 편리·안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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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 도로 달려보니…운전자 편리·안전 실감

    2018년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본격 구축…2020년 전체 고속도로 상용화

    C-ITS 차량추돌경고 화면 (자료=국토부 제공)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C-ITS) 시범도로를 달려보니 최첨단 사전 경보로 '교통안전'과 '운전자 편이성'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시범도로에 2018년 구축을 시작으로 전체 고속도로 2020년 이 시스템을 상용화한다.

    ◇ C-ITS 시승해보니 최첨단 사전 경보로 '교통안전' 실감

    국토교통부가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7월부터 대전-세종 간 주요도로(87.8㎞)에서 실시 중인 C-ITS 시범서비스를 체험해봤다.

    C-ITS는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교통정보를 받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C-ITS를 장착한 차와 차끼리도 교통정보를 주고 받는다. 1초에 10번 정도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출발한 자율협력주행도로시스템(C-ARS) 버스를 시승해보니 버스 모니터에 '도로작업구간 주행지원' 경고가 켜지자 곧바로 오른쪽 갓길에 작업차량이 멈춰서 있었다.

    '도로위험구간 정보 제공' 경고와 함께 곧바로 갓길에 떨어진 낙하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낙하물 검지시스템은 항공분야에서 활용하는 레이더 기술을 적용해 24시간 움직이는 물체 정보와 낙하물, 자동차 역주행, 서행차량, 보행자 등을 감지해 알려준다.

    남세종IC를 통해 국도로 빠져나오려고 급커브를 도는 순간 '차량긴급상황 경고'가 뜨면서 고장차량이 눈에 띄었다. 차량 운전자가 잘 보이지 않는 구간도 미리 알려줘 교통사고를 예방해준다.

    C-ITS 개념도. (자료=국토부 제공)

     

    전체적으로 C-ITS가 본격 상용화되면 운전자의 사고예방과 편의성 면에서 큰 도움을 받을 것이 피부에 와닿는다. 교통흐름이나 소통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ITS는 도로 1킬로미터마다 낙하물·보행자·고장차 등을 찾아내는 도로검지기를 비롯해 차량정보와 교통·도로상황을 수집하는 통신기지국 등을 설치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교통시설물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첨단 교통안전시스템이다.

    도로위험구간, 차량긴급상황, 보행자 충돌방지 경고, 차량 추돌방지 지원, 교차로 신호위반, 급커브 등 도로 위험구간, 도로 소통상태 ,노면기상 등 15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커브 지역이나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못한 교차로 접근차량과의 충돌을 알려주는 우회전 안전운행 지원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인식하기 어려운 구간을 보완해 줄수도 있다.

    ◇ 국토부 시범도로 2018년 구축, 전체 고속도로 2020년 상용화

    차와 차끼리 카톡(Car-Talk)을 하고 차와 도로가 카톡(Car-Talk)을 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서비스 시대가 2020년 자율주행차 4단계 상용화에 발맞추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시범도로인 '세종~대전'간 도로에 2018년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을 본격 구축하고 2020년 4단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맞추어 전체 고속도로에서 C-ITS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의 결합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4차 교통 혁명을 예고하면서 자동차와 교통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4차로 일반국도 도로건설 비용 296억 원/㎞의 1%인 3억 원/㎞ 투자로 교통 혼잡 20%를 줄일만큼 경제성도 높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C-ITS 1차 체험단 300명의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장착하고 7월부터 세종∼대전 시범도로 구간에서 C-ITS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2차로 27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해 운행기록 분석 등을 통해 운전자 반응 분석과 교통안전효과 분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C-ITS 단말기는 내비게이션 형태나 앞유리에 내용을 띄워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 등이 있고 처음 보급 가격은 30만 원 정도가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201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2년 8월부터 1년간 미시건주 Ann Arber에서 2800대의 차량과 장치를 설치해 교통안전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2017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경차에 대해 자동차 제작사가 의무장착하는 법안을 올해말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 C-ITS 구축되면 통행속도 20% 증가, 교통사고 크게 줄어

    국토부는 1993년부터 전국 도로에 검지기, 전광판, CCTV를 구축해 고속도로는 100%, 국도는 21%, 지자체 관리 도로는 11%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C-ITS가 상용화되면 차량 정체나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우회를 유도하고 신호 제어 등을 통해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15~20% 증가한다.

    보행자 충돌방지로 인한 연간 교통사고 2만 3000여 건과 사고비용 1조 39억 원 감소, 차량 추돌로 인한 사고 만 7000여 건과 사고비용 8932억 원, 도로 위험구간 사고 예방으로 인한 사고 2900여 건과 비용 1911억 원 등 각종 교통사고와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사고정보가 운전자에게 신속히 전달돼 2차 사고가 예방되고 도로 교통상황, 요금 자동 징수 등 이용자 편의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는 도로·자동차·보행자, 교통시설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주행차 운행이 활성화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효율 친환경도로가 구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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