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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대통령 자격 없다" 카이스트 시국선언

사회 일반

    "꼭두각시 대통령 자격 없다" 카이스트 시국선언

    카이스트 학생들이 27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비난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시민, 학생 가릴 것 없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의 연이은 하야 요구에 이어 대학생들까지 시국선언에 나섰다.

    카이스트는 27일 교내 장영신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국민주권의 원리가 이 나라 정권과 비선실세에 의해 산산이 조각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시국선언은 총학생회의 투표 결과 학생 96%가 찬성하면서 진행됐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 운영이 최순실 씨에 의해 조종당하면서 이 땅에서 민주주의가 사라져 버렸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지 않는 나라는 더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꼭두각시'에 비유하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기자회견과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대전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대통령 위에 군림하면서 국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유린한 행위로 탄핵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은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전달했다.

    충남지역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권이 보여준 무능과 반민주 행보를 이번 사태를 보며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국회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박근혜 정권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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