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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태민이 박근혜 도우라했다"…교단 관계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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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최태민이 박근혜 도우라했다"…교단 관계자 증언

    최태민에 목사 안수해준 교단 현존 확인, '예장 종합총회'

    최순실 씨 아버지 최태민목사가 안수 받은 예장종합 총회실체를 CBS가 단독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로 최 씨의 아버지 최태민씨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태민 씨에게 안수를 준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이하 예장종합총회)가 유명무실하다는 항간의 보도와 달리 현재까지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풀릴지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CBS 취재결과 지난 1975년 최태민 씨에게 안수를 해준 것으로 알려진 예장종합총회는 2년 전까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했다가 충남 서산시 해미면으로 총회 회관을 신축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민 씨가 목사 행세를 하던 당시 예장종합총회 부총회장이었던 전기영 목사(79세)는 "최태민이가 나한테 아파트 한 채 값을 주면서 박근혜를 도우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당시 조흥은행에 있는 13억 원을 가지고 박근혜를 도우라고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이어 "최태민을 보니 귀신 들린 게 보이더라고 하길 래 너의 정체가 뭐냐고 야단치며 내쫓았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는 전적인 기독교계의 책임이라는 말도 했다.

    전기영 목사는 "주술가가 청와대까지 들어가는 데 국가조찬기도회를 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오히려 정치권력에 잘 보이려고만 했다"며 쓴소리도 했다.

    전기영 목사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는 미국에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개 교회 정도가 소속돼 있다. 또, 전기영 목사는 목회자가 되기 전 경향신문 경기북부 특파원과 경찰신문 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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