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해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야권은 29일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목포 커피숍에서 신문을 읽었다. 두 여인천하의 대한민국!"이라고 '최순실 사태'를 꼬집으면서도 "그래도 희소식 하나가 있다"며 경찰의 부검영장 재신청 포기 결정을 호평했다.
박 위원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잘 했다"며 "경찰이 바로서면 국민의 힘으로 검·경 수사권이 독립된다"고 밝혔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백남기 선생 부검영장 재신청을 포기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런 결정"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 바란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백남기 선생 사인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신 국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고 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소개하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백남기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 한다"며 경찰의 백남기 농민 부검포기 결정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