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성인은 평균 5608만원을 빌리고, 금리는 연 110.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부금융협회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지난 9월 2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전국 성인 50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7%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들은 연 110.9%의 금리로 연평균 5608만원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는 이용금액은 75.8% 늘고, 금리는 3.7%p 하락한 것이다
이용자의 대부분은 남성(83.3%)이었고, 연령대는 40대가 31.5%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자영업 종사자가 33.3%로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사금융 이용목적은 사업자금이 48.8%로 가장 많았고, 가계생활자금이 36.1%로 그 뒤를 이었다. 대출금 상환을 위해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10.2%에 달했다.
대부금융협회는 “설문결과를 20세 이상 성인인구로 환산하면 약 43만명이 모두 24조1천억원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1.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