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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열정이 더 놀랍다" 감독도 반한 웨스트브룩

농구

    "숫자? 열정이 더 놀랍다" 감독도 반한 웨스트브룩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페이스북)

     

    32점 9어시스트 12리바운드 / 51점 10어시스트 13리바운드 / 33점 16어시스트 12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NBA 개막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개막전에서는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하나가 모자랐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두 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매직 존슨(2회), 제리 루카스, 오스카 로버트슨(2회) 이후 웨스트브룩이 네 번째다.

    평균 기록으로 따지면 38.6점 11.6어시스트 12.3리바운드. 평균 트리플 더블이다. 아직 평균 트리플 더블을 논하기는 많이 이르지만, 평균 트리플 더블은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없다.

    웨스트브룩의 활약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27일 필라델피아 76ers, 29일 피닉스 선즈, 31일 LA 레이커스를 차례로 격파했다.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떠났지만, 여전히 이기는 것이 익숙하다.

    웨스트브룩은 "그저 이기는 것이 좋다. 내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 나와 팀이 이기게 하는 것이다. 매일 밤 그 역할을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00점 3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그럼에도 웨스트브룩은 "기쁘지만, 꿈 같은 기록은 아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 빌리 도노번 감독은 기록보다 웨스트브룩의 열정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도노번 감독은 "정말 놀라운 것은 경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임팩트를 보여주는 능력이 아니다. 그는 언제나 평균 성적을 낸다"면서 "내가 정말 놀라운 것은 웨스트브룩의 경쟁심, 매일 밤 코트에서 뿜어내는 열정이다. 흔치 않은 선수다. 그런 열정이 나를 더 놀라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18번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1981-1982시즌 매직 존슨과 시즌 최다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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