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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곰이 대세…한미일 프로야구 '곰 팀'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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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는 곰이 대세…한미일 프로야구 '곰 팀'이 접수

    두산 베어스와 시카고 컵스, 니혼햄 파이터스 등 마스코트로 곰을 사용하는 한·미·일 구단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사진=자료사진)

     

    2016시즌 한·미·일 프로야구의 우승 키워드는 '곰'이었다.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마침내 '염소의 저주'를 풀어내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컵스의 승리로 한·미·일 프로야구 우승팀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은 전날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니혼햄 파이터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따돌리고 재팬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번 한·미·일 우승팀들은 재미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팀의 마스코트로 모두 곰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1876년 시카고 화이트스타킹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컵스는 화이트스타킹스, 콜츠, 오펀스 등으로 이름을 바꾸다 1907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컵스(Cubs)는 곰이나 여우, 사자 등 맹수의 새끼를 가리키는 말이다. 컵스의 구단 로고에도 곰이 새겨져 있다.

    두산 베어스의 마스코트 '철웅이' (사진=두산 제공)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두산 역시 '베어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스코트가 곰이다. 프로야구 원년이자 창단 첫해인 1982년(OB 베어스)부터 줄곧 같은 마스코트를 유지하고 있다. 1999년 명칭이 두산으로 바뀌었지만 마스코트는 변함없었다. '철웅이'로 불리는 두산의 마스코트는 구단 만큼이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의 챔피언 니혼햄의 마스코트 역시 곰이다. 2004년 연고지를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옮긴 니혼햄은 '브리스키 베어'로 불리는 곰과 '폴리 폴라리스'라는 다람쥐를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다.

    한·미·일 프로야구 무대에서 같은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팀이 동시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거인'을 마스코트로 쓰는 팀이 각 나라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해 한·미·일 마스코트 통합 우승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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