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중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자로 손꼽히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5-21 25-14)로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를 기록하고 있던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3연승까지 내달렸던 흥국생명은 GS칼텍스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26득점)과 김희진(21득점)이 47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도 타비 러브(26득점)와 이재영(14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막판. 2016 리우올림픽 주역 김희진과 이재영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희진은 22-22 동점 상황에서 연속 공격 성공으로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재영은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시도한 공격이 범실로 이어져 고개를 떨궜다.
2세트는 반대 양상이었다. 23-23에서 이재영이 리시브한 공을 러브가 깔끔하게 마무리해 24-23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이 범실로 연결돼 흥국생명이 2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막판 뛰어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19-21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6연속 득점에 성공해 3세트를 챙겨갔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흥국생명을 25-14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