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나들목에서 버스가 넘어져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6일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의 부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와 관련해 "당시 탑승객들이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하지만 일부 생존 승객은 "전부 안전띠를 매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11. 6 경부고속도로 버스 넘어져…4명 숨지고 22명 부상(종합) 등)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사건이 넘어올 때 모두 승객 모두가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버스를 운전한 기사 이모(55) 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승객 모두 안전띠를 착용한 채 운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일부 승객은 "안전띠를 모두 매지는 않았다"며 "(안전띠)를 매라고 몇 번 안내방송을 들었지만, 일부는 중간에 답답함에 풀어버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옆으로 넘어질 당시 안전띠를 맨 사람은 대롱대롱 매달린 반면 매지 않은 사람은 튕겨져 이곳저곳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나들목에서 버스가 넘어져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사고의 1차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끼어들기 차량을 추적 중이다.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끼어들어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버스 기사 이 씨의 진술과 여러 승객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결과 끼어들기 차량은 흰색 승용차로 아직까지 차량 번호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버스 앞을 끼어든 승용차를 추적해 과실이 확인되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