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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근혜 정권 퇴진 위한 '비상시국 원탁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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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박근혜 정권 퇴진 위한 '비상시국 원탁회의' 제안

    "광화문광장에 국민참여의 장 만들고,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겠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 시국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긴급 제안했다.

    박 시장은 7일 발표한 '현 시국과 관련한 긴급제안'을 통해 "현 시국의 수습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통령과 정치권만의 결정으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야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 원로가 참석하는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야당, 정치지도자, 시민사회 대표 원탁회의'를 열 것을 긴급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토요일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 하야요구 집회까지 분노한 국민들과 함께 했다. 광화문 현장에서 거대한 '희망의 촛불'을 보았고 위대한 '국민의 힘'을 보았다"면서 "오는 12일에는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행동이 전국 곳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규모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이 정권과 그 악정에 대한 분노와 새시대에 대한 염원은 이미 확인되고도 남았다. 왜 국민의 절망과 고통을 듣지 못하는가 아쉽고 답답하다"면서 "야당은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려 국민들의 대통령의 하야요구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야3당과 사회 원로가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며 "야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 원로가 참석하는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야당, 정치지도자, 시민사회 대표 원탁회의'를 열 것을 긴급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와함께 "대통령 하야 요구 과정이 단지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향후 새로운 정치체제, 사회구조에 대한 구상과 사회적 합의의 과정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지역별 조직과 시민단체까지 포함하는 범국민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보다 많은 국민 대표들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또 "광화문광장에 국민 참여의 장을 만들겠다"며 "서울시는 헌법 제1조와 10조, 21조에 따라 국민의 의사표현,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정치참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간과 기회의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평화와 희망의 촛불로 일렁이는, 수십만의 거대한 물결은 질서정연했고 아름다웠다. 집회가 끝나고 시민들은 청소와 더불어 새로운 공화국에 대한 열띤 토론들을 벌이고 있었다"면서 "집회는 감동 그 자체였고 가슴으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면서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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