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논현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 네버 고 백’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한국을 다시 찾았다. 벌써 8번째 내한이다.
톰 크루즈는 7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주연작 '잭 리처: 네버 고 백'(24일 개봉)의 내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매번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톰 크루즈는 우리에게는 몹시 친근한 외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톰 크루즈는 특유의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자회견 당일 아침에 도착한 그는 "공항에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긴 여행을 했는데, 환한 얼굴로 맞아주신 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올해 한국 나이로 55세다. "동양에 성룡이 있다면, 서양에는 톰 크루즈가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액션 연기에 대한 그의 의욕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 들고 온 '잭 리처: 네버 고 백' 역시 액션 영화로 2013년에 이어 선보이는 시리즈물이다. 톰 크루즈는 "나도 돌아다니길 좋아한다는 점에서 영화 속 잭 리처와 닮았다"고 소개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논현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 네버 고 백’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톰 크루즈를 상징하는 영화처럼 돼 버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잭 리처'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매번 다른 속성을 보여준다"며 "'미션 임파서블'과는 추격전, 격투신, 인물 간의 관계 역시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성룡과 마찬가지로 대역을 쓰지 않는 액션 배우로도 이름 높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대역 연기를 최대한 멀리 하면서 그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즐기면서 하려고 애쓴다. 나는 트레일러에 대기하면서 불러주길 기다리는 스타가 아니"라며 "늘 촬영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준비한다. 내 일에 대한 열정이고, 내 영화에 대한 애정이다. 다른 분들도 이런 여정에 함께 참여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처음 한국을 찾은 이래 이번까지 22년 동안 모두 여덟 차례 내한했다. 한국을 많이 찾은 할리우드 스타 목록에는 그의 이름이 첫 번째로 올라 있다.
그는 "늘 올 때마다 따뜻한 환영을 받아서 기쁘다. 일찍 나와서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한국 국민들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