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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팀 '유지' 4개팀 '교체'…10개 구단 사령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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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팀 '유지' 4개팀 '교체'…10개 구단 사령탑 확정

    2016시즌에 이어 2017시즌에도 기존 팀을 이끄는 감독들. (왼쪽부터) 두산 김태형, NC 김경문, LG 양상문, KIA 김기태, 한화 김성근,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자료사진)

     

    NC 다이노스가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사령탑이 모두 확정됐다. 6개 팀은 기존 감독 체제를 유지했고 4개 팀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NC는 9일 김경문 감독과 2019년까지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9월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3년 연속 가을야구를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김 감독의 재계약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기존 체제를 유지한 팀은 총 6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 팀은 4개로 확정됐다.

    ◇ 두산-NC-LG-KIA-한화-롯데 기존 체제 유지

    두산 베어스는 시즌 중반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맺으며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재계약 당시 두산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긴 했지만 시즌 종료까지 절반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맺은 파격적인 계약이었다. 김 감독은 이에 화답하듯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NC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은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역시 기존 감독과 함께 2017시즌을 맞이한다.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 남아있는 LG 양상문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신임을 받은 상태다.

    올해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역시 감독 교체를 단행하지 않았다. 롯데는 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원우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리그 8위에 그치며 원하는 결과는 얻어내지 못했지만 롯데는 내년에도 조 감독 체제로 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성근 감독의 유임을 확정했다. 퀵후크, 혹사 논란 등으로 구단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한화는 김 감독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한 NC 역시 "지난 5년간 신생팀을 상위권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신구세대의 조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김 감독을 재신임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믿음을 보냈다.

    사령탑의 새얼굴들 (왼쪽부터) 넥센 장정석, SK 트레이 힐만, 삼성 김한수, kt 김진우 감독 (사진=자료사진)

     

    ◇ 넥센-SK-삼성-kt 새 사령탑 맞이

    SK 와이번스는 새로운 감독을 맞이하는 팀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김용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SK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감독 경험이 있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선임했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넥센 히어로즈 역시 파격적인 인사를 발표했다. 염경엽 감독이 LG와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돌연 사퇴하자 장정석 운영팀장을 감독 자리에 앉혔다. 감독 및 코치 경험이 전무한 인물에 팀을 맡긴 것이다. 넥센 이장석 대표는 "선수와 코치진, 그리고 우리의 시스템을 잘 알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라서 선택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9위에 그친 삼성 라이온즈는 4년 연속 통합우승-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한수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막내 구단 kt위즈 역시 초대 사령탑이었던 조범현 감독과 이별하고 두산을 지휘한 경력이 있는 김진우 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감독으로 낙점했다.

    드디어 모든 윤곽이 드러난 10개 구단 사령탑. 그들이 과연 2017시즌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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