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주장 최홍석은 V-리그에 데뷔한 2011~2012시즌 2개의 트리플 크라운 이후 5시즌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는 역사의 중심에 섰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었다. 무려 18연패를 경험한 뒤 거둔 값진 승리다.
우리카드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19-25 27-25 16-25 25-16 15-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홈 경기에서 풀세트를 치르고도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우리카드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최홍석(26득점)과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쌍포를 앞세워 타이스(32득점)가 외로운 활약을 펼친 삼성화재를 격파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4승3패(승점13)가 되며 치열한 2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3승4패.승점11)는 패배에도 승점을 추가하며 3위로 올라섰지만 우리카드에 첫 패배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우리카드가 14-10으로 앞선 5세트 막판까지 4개의 후위공격과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를 기록한 최홍석은 사상 첫 승리를 가져오는 마지막 점수를 강력한 서브 득점으로 장식하며 데뷔했던 2011~2012시즌(2개)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호.
특히 3세트까지 11득점에 머물렀지만 승부처였던 4세트에 9점을 몰아친 데 이어 마지막 5세트에도 6점을 쏟는 ‘에이스 본능’을 뽐내며 역사적인 삼성화재전 첫 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