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29조 6525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2조 1487억 원, 7.8% 증가한 규모이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년도 '불안해소 시민안심'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증가폭 7.8%는 최근 6년중 가장 큰 것으로 자치구 및 교육청 지원 증가, 복지분야와 도시안전·주거·일자리 예산 확대 등이 주된 영향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내년 예산(안)은 지하철‧교량 등 안전관련 노후시설에 대해 집중투자하는 '안전'과 뉴딜일자리 대폭 확대 등 '일자리', 복지인력 확충, 복지 전달체계 혁신 등 '복지'를 핵심 키워드로 한 '불안해소 시민안심' 예산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전년보다 2761억원 16.1% 재원배분을 늘려 총 1조 9913억 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청년실업, 가계부채, 경제성장률 등 주요 민생지표가 최악인 어려운 시기인만큼 재정을 확장편성하고 시민 안전과 일자리, 복지를 지켜 함께 극복해 나가는 '시민생활 근간 지키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7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자치분권 실천을 위한 약속'에 따라 올해 자치구 조정교부금 2조 3915억 원을 처음 지원한 데 이어 내년 예산에도 2조 6444억 원을 반영해 자치구 재정수요충족도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예산(안) 29조 6525억 원 중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상된 부분(3조 4770억 원)을 제외한 순계예산 규모는 26조 1755억 원이며, 여기에서 자치구나 교육청 전출 등 법정의무경비(8조 5418억 원)를 제외하면 서울시의 실제 집행규모는 17조 6336억 원 수준이다.
자치구 및 교육청 지원 예산은 각각 4조 1124억 원과 2조 8054억 원이며 전년대비 10.2%, 6425억 원 늘어난 6조 9178억 원으로 서울시 예산의 26.4%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생활임금,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사업, 위안부 기록물 관리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조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 등 특별한 서울을 만드는 '서울형 예산'도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