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0일 "국정 공백과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대국적 결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이 한국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되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탈당과 2선 후퇴 등을 다시 한 번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위기의 본질적 해결 방안을 도외시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가는 '퍼펙트 스톰'으로 다가오는 경제안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거국내각에서 총리의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헌법에 입각한 내려놓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조원진 최고위원은 대통령 탈당을 주장한 김 전 대표를 겨냥해 "당을 아끼는 여러 사람들의 걱정을 배로 증가시키는 발언"이라며 "좀 조심해 달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