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차은택씨의 모습(왼쪽)과 10일 차은택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가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역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오고 있는 차은택씨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는데 전날의 모습과 확연히 달랐던 것.
특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등장한 차은택 씨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머리카락 일부가 없는 낯선 모습이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최순실씨 대역 논란에 이어 이번에도 "대역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은 "사진에 찍힌 사람은 차은택 씨가 맞다"면서 "가발을 벗은 상태로 조사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치소 내에서는 장신구와 가발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차은택씨의 대머리 공개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은택씨는 공식석상 등에 등장했을때 주로 모자를 착용해왔고, 대통령 앞에서도 벗지 않아 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