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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트럼프가 박 대통령 구할 수는 없다"

국회/정당

    추미애 "트럼프가 박 대통령 구할 수는 없다"

    "외교 등 국정에서 완전히 손 떼고 수사 받는 게 마지막 도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트럼프가 박근혜 대통령을 구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고 나섰다.

    추미애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는 나라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대통령 임무지만, 외교 등 기밀을 최순실에게 넘긴 박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권이 트럼프 당선에 따른 외교·안보 환경 등 급변을 이유로 박 대통령의 '외치'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데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또 "최순실이 '전쟁을 하라'고 하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위험스런 대통령'인 박 대통령이 군통수권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추 대표는 '부역자 집단'이라며 날을 한껏 세웠다.

    추미애 대표는 "부역자 집단 새누리당이 대통령에게 군통수권을 내려놓으라는 건 위헌적 발상이라며 또 다시 박 대통령 방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국민이 창피해 하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외치는 박 대통령은 즉각 국정에서 손을 떼라"거 거듭 촉구했다.

    이어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야 국정조서와 특검 수사도 의미가 있게 된다"며 "국정에서 하루빨리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국회 추천 총리와 관련해 추 대표는 "헌법에 있는 대로 그저 대통령 명령을 받드는 국회 추천 총리를 말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내치든, 외치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 국정의 전권을 맡기라는 요구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에 대한 박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는 국정에서 손을 떼고 수사를 제대로 받으면서 평화롭고 순조롭게 국정 정상화에 협조하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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