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스타벅스 레드 컵. 맨 앞이 권은주 씨가 디자인한 컵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한국인 주부가 디자인한 크리스마스 시즌용 컵이 전 세계 75개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된다.
11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진행한 레드 컵 아트 컨테스트에서 대전에 사는 권은주(24) 씨의 작품이 최종 13개 디자인에 선정됐다.
권씨는 숏 사이즈 컵에 눈썰매 디자인으로 크리스마스 감성을 표현했으며 세계 75개국 2만3000여 개 매장에서 사용된다.
권씨는 "특별한 디자인의 레드 컵에 커피를 담아 선물하거나, 사용한 컵을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재활용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제가 직접 디자인한 레드 컵으로 커피를 마시는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특별한 레드 컵 디자인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선 권씨의 작품 외에도 '새와 꽃', '크리스마스 전등', '자작나무 숲', '지팡이 모양 캔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는 디자인들이 뽑혔다.
국내는 전국 950여 매장에서 레드 컵 10종과 아이스 컵 1종을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기간에 제공한다.
2016 스타벅스 레드 컵 디자인 최종 선정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끝이 권은주 씨, 왼쪽 6번째가 하워드 슐츠 회장.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또 레드 컵 공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레드 컵 산타가 전하는 위시 리스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벅스 레드 컵에 크리스마스에 기대하는 일을 적고 인증사진을 '#스타벅스레드컵 #위시리스트 #레드컵산타'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톨 사이즈 무료음료 MMS 쿠폰과 레드 색상의 스타벅스 플래너를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