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서울 세종대로에서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청와대는 100만 명이 운집한 주말 하야 촛불집회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을 찾아 "대통령께서는 어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또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2선후퇴, 새누리당 탈당 등 요구에 대한 입장이 정리됐는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모든 것들을 포함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는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민심 수습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수석들과의 별도 논의 등을 통해 민심 수습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