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의 차량과 건물, 시설에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는 기술을 도입하는등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도시와 지방정부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14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2) 개회식에서 대리참석한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대사의 연설을 통해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도시들이 협력해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저탄소 배출 국제사회 동참촉구 연설은 COP22 회의 중 'COP22 저탄소 배출 솔루션을 위한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가정부 대표단,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문가, 도시 및 지방정부 관계자,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하고있다.
박 시장은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회장 도시 자격으로 연설한다.
연설 내용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2016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채택된 '신기후체제를 향한 서울성명서'의 내용을 담았다.
서울성명서는 미국 아스펜, 핀란드 헬싱키, 필리핀 퀘존 등 34개 도시 대표의 의견을 모아 채택된 것으로 각 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담은 국가기여목표 수립 및 이행 과정에서 국가정부(당사국)과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이번 COP22는 지난 4일 파리협정 발효 이후 열리는 첫 당사국 총회로서, 197개국 당사국 정부 대표가 파리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체계 구축 등 후속 협상을 본격 진행한다.
서울시는 2015년 4월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올해 9월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도시간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COP22에서는 시민단체들도 기후변화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세계 3대 민간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 등 국제NGO와 같이 사례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민·관이 협력 방법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