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거취와 관련한 당론을 '즉각 퇴진'으로 변경했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기존 당론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는 '2선 후퇴'였던 데 비하면 수위가 한층 올라갔다.
지난 12일 '100만 촛불 민심' 폭발로 분명하게 드러난 '박 대통령 즉각 하야' 요구를 의식해 이뤄진 결정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이석현 의원은 "퇴진은 '하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석현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 당이 '2선 후퇴'를 주장해 전선이 약간 다른 것처럼 보였다"며 "당론 변경으로 촛불 민심, 그리고 다른 두 야당과 목소리가 통일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