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영(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역사를 바꿨다.
문라영은 15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8초1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차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문라영은 1차 시기에 59초17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시기에 58초95로 기록을 끌어올리며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출신의 매디슨 카니와 격차는 0.14초다.
정소피아는 1차 시기에 59초10으로 1위 기록을 냈지만 2차 시기에 59초27에 그쳐 전날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정혁도 2분1초11의 기록으로 전체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도 나란히 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한 원윤종과 김진수, 지훈, 오제한은 1분50초1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1위는 1분50초07의 캐나다, 2위는 1분50초08의 미국이다. 남자 봅슬레이 4인승은 전날 1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석영진과 김근보, 이경민, 장기건 조는 1분50초79의 기록으로 전날에 이어 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