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원델 맥키네스와 김주성 (사진 제공=KBL)
KBL을 대표하는 빅맨 김주성의 3점슛이 폭발한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의 5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동부는 15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6-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6승3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하고 7승2패째를 기록한 오리온은 서울 삼성과 공동 1위가 됐다. 공동 1위 그룹과 동부의 승차는 1경기.
김주성은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올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기록인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빅맨도 과감하게 3점슛을 던지는 최근 농구의 경향에 맞춰 김주성도 진화하고 있다. 올시즌 무려 55.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는 4쿼터 막판 김주성의 자유투로 87-84로 앞서갔으나 오데리언 바셋에게 3점슛을 허용,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동부는 연장전 종료 8초 전 웬델 맥키네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점차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수비를 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맥키네스는 2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로드 벤슨도 23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허웅은 14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