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에 미용 효과까지 있어 호응을 얻고 있는 컬러 콘텍트렌즈 제품 중 일부가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컬러 콘택트렌즈 제조·수입업체 27개사 46개 제품을 전국 6개 지역에서 수거·검사한 결과 3개사 4개 제품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비젼의 'INNOCIRCLE JoyBigChoko'는 용출물 시험(자외부흡수스펙트럼)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각막염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또 ㈜고려아이텍의 'eyelike IRIS', ㈜메디오스의 'Magic star'‧'Shiny star' 3개 제품은 두께가 기준치보다 얇았다. 이 경우 시력교정 능력이 떨어지거나 렌즈가 쉽게 찢어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 부적합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및 판매금지‧회수 조치 등을 명령하는 한편, 소비가 많은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콘택트렌즈 총 생산액은 1587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었고 이중 컬러 콘택트렌즈 생산액은 1263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또 지난해 콘텍트렌즈와 컬러 콘텍트렌즈 수입액은 각각 18.3%, 25.8% 급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컬러 콘텍트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력이 낮아 6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 시 안구건조증·각막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