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불똥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 번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가 1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에 관한 조례안' 처리를 보류시키면서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조례안은 센터에 대한 사업 경비 등 출연금 지원과 공무원 파견 등 행정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준현(김포2)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로 서울시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 예산 20억원을 전액 삭감한 상황인 데다 국비 지원도 불확실해 일단 조례안 처리를 잠정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7∼1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예산안 심의가 예정됐는데 정치적 문제에 따른 입주 업체의 피해 등도 고려해야 해 서울시처럼 도 예산(15억원)을 삭감할지는 의원들 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 2천만원으로 국비 16억 6천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 6천만원 등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품개발테스트랩, 핀테크지원센터, 금융특허상담원스톱서비스존, 18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