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병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신이 만든 사제총기로 경찰을 쏴 숨지게 한 성병대(45)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최용훈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성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 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에서 도망치는 이모(67) 씨를 넘어뜨려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창호(54) 경감을 사제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성 씨는 자신의 경제적 빈곤과 과거 징역살이의 원인이 경찰에게 있다고 생각해 장기간에 걸쳐 사제총 제조법을 익히고 도주경로까지 생각해놨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패산로 터널 인근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된 성 씨는 지난달 21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