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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의혹' 장충기 삼성 사장 내일 소환

법조

    '정유라 특혜 의혹' 장충기 삼성 사장 내일 소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와 딸 정유라씨 (사진=자료사진)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그룹의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장 사장을 소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미래전략실 차장인 장충기 사장을 출국 금지했다.

    최씨 모녀 특혜 지원 결정에 삼성그룹 내의 핵심 의사결정기구가 개입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작년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社)를 맡은 것을 계기로 최순실씨 딸 정유라(20)씨의 '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최근 검찰은 최씨 주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9~10월 독일에 있는 최씨 소유 업체인 코레스포츠(현재는 비덱스포츠)의 독일 은행 계좌로 280만유로(당시 환율로 35억 원)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또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정유라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에 4년간 최대 186억원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삼성그룹의 돈이 건네진 시점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추진하던 시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삼성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돈을 건넨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소환해 특혜 지원 결정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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