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이번주 들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위축됐던 국정 주도력 회복에 적극 시동을 걸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연내 개최가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이 내치는 물론, 외치까지 국정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기자들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이 아직 확정이 안됐는데, 아마도 (박 대통령이) 참석하실 것으로 보인다"며 "(개최국인 일본에 우리 측이) 참석 통보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정 확정되면 참석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TV아사히는 최근 '친구 의혹으로 국내 혼란 와중…박근혜 대통령 일본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과 중국, 한국 3개국이 다음달 19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이 굳어졌다. 회담에는 중국 리커창 총리와 한국의 박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전날 국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맞다. 국내적인 이유로 참석을 못 하면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종휴 주교황청 대사 등 신임 대사 5명에게 신임장을, 조태열 주유엔 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또 한광옥 비서실장과 안총기 외교부 2차관 등 신임 정무직 1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직무를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황교안 총리의 해외순방 일정을 감안해 오는 22일 국무회의도 직접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19일에 예정된 '4차 촛불집회'와 관련해 정 대변인은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