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건물 소유권이 미국계 AIG사에서 캐나다계 브룩필드사로 넘어갔다.
서울시는 17일(미국 현지시간) AIG사와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사 간에 SIFC 매각절차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면서 AIG사가 유예임대료 558억 원을 전액 완납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세워진 SIFC는 3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과 IFC몰, 콘래드 서울 호텔로 이루어진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서울시가 토지를 임대하고 AIG가 시설에 대한 자금조달 및 개발과 운영을 맡아왔다.
서울시는 AIG사가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유예된 임대료를 선납하고 매각차익 관련 세금도 한국에 납부할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G사는 유예 임대료 총 558억 원('11년~'16.11월 현재)을 17일 서울시에 선납했고, 매각 시 발생하는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 역시 한국에 납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SIFC가 당초 조성 목적인 서울 금융중심지의 주요 인프라로서 지속 운영 및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소유사인 브룩필드사와의 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룩필드사는 1899년 창립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및 SOC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 중인 운용자산 약 270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이다.
지난해 한국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를린 Potsdamer Platz(17개)를 1.7조원에 매입하고, 카타르투자청과 함께 런던 금융지구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Canary Wharf Group을 4.8조원에 인수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