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발표에서 현대차나 포스코, 롯데 등과 달리 이름이 직접 거명되지 않은것과 관련해 검찰수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면서도 수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삼성관계자는 20일 "검찰수사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 공식입장을 낼 것은 없다"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검찰 중간수사 브리핑에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아 종잡을 수가 없다"면서 "향후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삼성과 관련해서는 재단에 출연하는 것 외에 최순실씨 모녀에게 직접 35억원을 송금한 쪽은 삼성 뿐이라는 검찰의 언급 이후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합병을 반대하는 투기자본 엘리엇과 달리 찬성을 하게 된 배경에 다른 요인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대해 삼성은 물산과 모직의 합병시기와 청와대 재벌총수 회동은 시점상 앞뒤관계가 맞지 않는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검찰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의 이름은 빠졌지만 지난주말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까지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