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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면세점 선정 의혹' 롯데·SK·기재부·관세청 압수수색

법조

    檢, '면세점 선정 의혹' 롯데·SK·기재부·관세청 압수수색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규명에 집중하는 검찰이 롯데와 SK의 면세점 사업 선정 의혹을 밝히기 위해 24일 두 기업과 기획재정부, 관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기재부와 관세청도 포함됐다.

    검찰은 두 기업이 면세점 사업 선정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게 아닌지, 선정 과정에서 청와대나 최순실씨 영향력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냈다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날 돌려받은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앞서 롯데그룹 수사 당시 롯데그룹 최고위층 관계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 승인과 관련해 올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을 지냈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접촉한 정황이 담긴 자료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검찰은 이와 동시 지난해 7월 삼성 경영권 승계 막바지 작업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과정에 청와대 입김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국민연금공단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날 국민연금공단이사장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3500억원 손해를 우려하고도 합병 찬성을 강행한 것으로 지목된 홍완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낮 소환돼 이날 새벽 4시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홍 전 본부장은 최경환 의원과 대구고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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