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왼쪽)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자료사진)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27일 재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김 사장을 불러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원을 지원한 경위와 대가성을 조사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씨 측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권을 노리고 세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 센터에 삼성이 거액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김종(55) 전 문체부 차관을 구속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이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 한 차례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그 직전 삼성 사옥 내 제일기획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