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유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지분과 수원시가 소유한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지를 맞교환하는 '빅딜'이 추진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6:4정도인 경기도와 수원시의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지분 출연비율을 4:6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재산가치는 총 4910억 원이며 지분과 맞교환될 문화의전당 부지(4만8천여㎡)가격은 909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도유지인 옛 서울농생대부지 가운데 일부인 4,000㎡를 수원시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수원시는 이 부지를 서둔동 주민자치센터 건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40억여 원으로 추산되는 부지 대금은 문화의전당 토지로 교환할 에정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도시계획 변경, 감정평가,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정관변경, 조례 개정 등을 거쳐 2018년 3월까지 이관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앞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출연비율 조정을 포함한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를 연정(聯政)과제로 추진, 관련 조례를 지난 9월 29일 공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빅딜을 통해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을 한층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영합리화를 위한 경기도-수원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