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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교육 "이승만·박정희 독재, 자세히 다뤘다"

교육

    李교육 "이승만·박정희 독재, 자세히 다뤘다"

    교육부 이준식 장관. (사진=자료사진)

     

    교육부 이준식 장관은 28일 공개한 중고교 역사 국정교과서에 대해 "이승만과 박정희 정부의 독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사실도 자세히 다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학교 역사 1, 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3권의 현장검토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그동안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축소 서술 하는 등 역사를 왜곡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오해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독재에 항거한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고 설명했다.

    또 "무장 독립 운동, 외교 독립 활동, 여성 독립 운동 등 다양한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빠짐없이 서술했다"며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여러 자료와 함께 밝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장관의 대국민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 동안 우리 학생들의 역사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하여 개발하였습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역사적 사실과 헌법가치에 충실한
    대한민국 교과서”임을 분명히 밝히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모든 국민들께서 역사교과서 개발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사회는 지난 10여 년간
    역사교과서의 편향성 논란과 이념 논쟁으로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거듭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면
    미래 대한민국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통일시대의 주역이 되어야 할 미래 세대들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 바로 알지 못한 채
    왜곡된 허상만을 갖는 것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 종류의 역사교과서가 있지만
    대부분이 편향된 이념에 따라 서술되어 있고,
    특정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이
    각종 외부 압력으로 결정을 철회하도록 강요받는 등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역사교육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정권이나 이념에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학계의 권위자로 집필진을 구성하였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에서 경험 많은 우수한 교원들이
    개발과정에 참여하여 열과 성을 다하였습니다.

    아울러, 교과서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역사 관련 기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쳤습니다.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
    내년부터 우리 아이들이 배우게 될
    역사교과서의 검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새로 만들어질 역사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축소 서술 하는 등
    역사를 왜곡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오해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수십년간
    우리 역사교과서에 사용되었던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용어를
    일각에서는 ‘건국절’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현장검토본 웹 공개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확인하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교과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현장검토본을 살펴봐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네 가지의 주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으며,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특히, 기존 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표현하던 문제를
    ‘대한민국 수립’과 ‘북한 정권 수립’으로
    바로 잡았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도발 상황,
    인권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으며,
    북한이 3대 세습 독재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삶과 자유가 억압되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둘째,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균형 있게 서술하였습니다.

    무장 독립 운동, 외교 독립 활동, 여성 독립 운동 등
    다양한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빠짐없이 서술한 것은 물론,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여러 자료와 함께 밝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 정부의 ‘독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훼손되었다는 사실과,
    독재에 항거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또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의 삶을 조명하여
    경제성장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점도
    균형 있게 다루었습니다.

    셋째,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이 주변국 역사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동안 역사교과서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동해 명칭 사용의 정당성을 명확히 하였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일본 측 자료를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과
    인권유린, 일본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하였고,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함께 서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신의 연구 성과를 충실히 반영하였고,
    새로운 교과서 체제와 디자인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학습 효과를
    최대한 고려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는 교과서를 바로잡는 노력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역사교육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교육부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위한
    다양한 수업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과 함께,
    그동안 소외되었던 세계사 교육과
    초등 역사교육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공개하는 현장검토본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개발이 진행 중인 교과서입니다.

    현장검토본이 공개되는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이
    교과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균형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갖춘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남은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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