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가금류 직접 종사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도축장 종사자와 가금류 사육농장 농장주 등 1만2천여 명 가운데 대상 명단을 최종 확정한 뒤 1억3천여만 원을 투입해 이르면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H5N6형 AI는 2014년부터 중국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15명이 인체 감염됐다. 이 가운데 9명이 숨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환자 발생 사례가 없다. 대부분의 인체 감염 사례는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또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 등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가금류와 접촉 강도가 훨씬 높은 중국과 사육 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H5N6형 인체 감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