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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교육 "국검정 혼용? 시행 연기? 언론 얘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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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교육 "국검정 혼용? 시행 연기? 언론 얘기일 뿐"

    '일부 후퇴' 관측에 선긋기…"폐기는 고려한 적 없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인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발표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교육부가 붙인 이름이다. (사진=박종민 기자)

     

    교육부 이준식 장관은 28일 공개한 역사 국정교과서에 대해 "폐기는 고려한 적이 없다"며 강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장검토본 공개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현재까지는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전국 중고교에 일괄 적용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부 후퇴' 관측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국검정 혼용이나 시범학교 운영, 시행 연기 등은 모두 언론에서 나오는 방안들"이라며 "그런 것들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노력해서 만든 질 좋은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장관 및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대한민국 수립' 표현이 친일파를 건국 공로자로 세탁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 건국이란 게 어떤 한 시점에 이뤄진 게 아니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은 그 모든 건국의 과정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독립투사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건국에 관한 내용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통설로 확정해 나가야 한다.

    ▶국정교과서 적용 시기가 내년 3월 맞나?

    = 현재까지는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국정교과서 폐기는 고려한 적이 없다. 다만 우리가 노력해서 만든 질 좋은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 혼용이라든지 시범학교 운영이라든지 시행시기 연기 이런 것들은 언론에서 나오는 방안들이다. 그러한 것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현대사에 역사 전공자가 없고 보수 성향 인사로 채워졌다는 지적인데?

    = 실질적으로 현대사를 특별히 전공한 분들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서 집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대사 전공학자가 200명도 넘는데, 다들 반대했기 때문 아닌가?

    = 한국 현대사는 역사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분류사적 입장에서 현대사를 채택한 것이다. 집필진을 보시면 극과 극에서 활동하는 분이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편찬기준이 급히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 편찬기준은 바뀐 적이 없다. 우리가 교과과정에 따라 편찬기준을 마련하기 때문에 그것은 바뀌지 않는다.

    ▶정경유착보다 기업인 긍적적 소개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인데?

    = 우리가 고도성장을 하는 과정 속에서 기업가 역할을 존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포함시켰다. 하지만 노동자 운동과 빈민운동까지 전체적 서술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

    ▶지금 광장에 나온 사람들은 검정교과서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 이 교과서가 그 전의 것들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좀더 균형이 잡혀있다고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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