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소망교회 교역자 대상 ‘순종’ 시사회에서 영화를 만든 김동민 피디(왼쪽)과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최강희씨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CBS가 제작한 영화 '순종(Obedience·감독 김동민, 이주훈)'에 대한 교회 별 시사회와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압구정 CGV에서 영화를 본 소망교회(담임목사 김지철) 교역자들은 영화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가 끝나고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 김지철 목사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선교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하는 복합적인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성경을 보면 모든 역사의 변화는 하나님의 아픔에 동참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뤄집니다. 고난 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이들에 의해서 변화되지요. 오지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선교사님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척 고맙구요. 대견한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시사회 현장에는 영화 '순종'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최강희씨도 참석했다. 최강희씨는 "처음엔 영화 내레이션 제의를 거절했지만, 촬영 영상을 보면서 은혜를 받게돼 어쩌다보니 영화 홍보에까지 나서게 됐다"며, 영화를 통해 받은 감동을 나눴다.
영화 순종은 레바논과 우간다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 곳은 내전의 상처로 고통받는 우간다 북부 딩기디 마을에서 학교와 마을을 만들고 사역하다 세상을 떠난 김종성 목사와 그 뒤를 이어 헌신해온 딸과 사위인 김은혜 한성국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다. 가족은 뒷전이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아버지 김종성 목사를 평생 원망했던 딸은 결국에는 아버지를 따라 선교사의 삶을 살면서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또 다른 선교지는 IS의 공격을 피해 시리아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을 위해 사역해온 레바논 김영화 선교사의 이야기이다. 김 선교사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난민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등 이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영화 순종은 전국의 CGV에서 상영중이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