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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기획 창, 오늘밤 '대통령과 특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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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시사기획 창, 오늘밤 '대통령과 특검' 방송

    '일요토론' 촛불정국 4주 특집 편성… '적극 보도' 요구 반영 결과

    (사진=KBS 제공)

     

    KBS가 헌정 사상 첫 피의자가 된 현직 대통령의 특검을 다루고, '촛불정국'을 맞아 4주 연속 토론 프로그램을 특집 편성하는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제작 확대에 나서고 있다. 늦었지만 내부 구성원들의 '적극 보도' 요구를 사측이 수용해 작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당장 KBS는 오늘(29일) 밤 10시, 기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시사기획 창'에서 '대통령과 특검'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헌정 사상 첫 '피의자' 대통령' △사상 12번째로 이뤄지는 '특검' 수사 대상 15가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 배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발견된 뿌리 깊은 정경유착 등을 파헤친다.

    '시사기획 창'은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벌써 5주째 계속되는 '촛불정국'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국정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사실상 국정 공백인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모색해 본다.

    대통령 지지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지고 시민들 역시 '대통령 하야' 및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패널을 전부 새누리당 의원으로 채워 '여당의 내홍 돌파구 모색'을 주제로 방송해 논란이 됐던 '일요토론'도 달라진다.

    매주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던 '일요토론'이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저녁 8시로 옮겨와 4주 동안 '촛불정국'을 다룬다. KBS는 "촛불의 함성이 커지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비상시국을 맞아 4회 연속 특집 토론을 긴급 편성한다"며 "국가적으로 엄중한 현 상황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일요토론'은 탄핵 정국 속에 내년 대선과 맞물려 여당의 분당 가능성과 정계개편론, 개헌론 등이 봇물 터지듯 나오는 상황에서 정치인·국가원로·학계·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식의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KBS 제공)

     

    또,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촛불집회 현장에 배치된 중계차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문자메시지 및 SNS 등으로 민심과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 "내부 구성원들 요구와 회사 내부 당위가 맞아떨어진 것"

    이는 그동안 내부 구성원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보도와 프로그램 확대를 요구했던 것들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KBS PD협회 류지열 협회장은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와, 공영방송 본연의 입장을 갖고 방송을 해야겠다고 하는 회사 내부의 당위가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하며 회사 쪽과 논의 중인데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협회장은 "지난 주말 나간 '다큐멘터리 3일' 방송에서 반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추적60분'과 'KBS스페셜' 쪽도 현재 인력 보강이 되어서 현재 상황과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끌어나가는 쪽으로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성재호 본부장는 "조합에서는 진작부터 특별편성 등 편성 확대를 요구해 왔다. 사실 이런 것들이 쉽게 반영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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