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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근무 간호장교, '세월호 특조위' 구성 직후 자진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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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근무 간호장교, '세월호 특조위' 구성 직후 자진전역

    신모 대위 전역 후 강원 원주 소재 병원 근무, 조모 대위는 미국 연수

    (사진=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인 '청와대 의무실 근무 간호장교'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직후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정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의무실에 근무한 장교는 의무실장인 이선우 중령(육사 52기·응급의학과 전공의)과 간호장교 2명이다.

    국군서울지구병원 소속 간호장교였던 신 모 대위는 2013년 4월 15일부터 지난해 2월 28일까지, 또 다른 간호장교인 조 모 대위는 2014년 1월 2일부터 지난 8월 15일까지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간호장교 2명은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 상주 근무하고 있었다.

    대통령 진료는 주치의가 맡지만 주사는 간호장교가 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의혹을 풀어줄 핵심 증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 대위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준비단이 지난해 2월16일 상임위원 회의를 열어 특조위 시행령과 예산안 등을 확정한 직후인 2월 28일 자진전역했다.

    신 대위는 현재 강원도 원주 소재 병원에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간호장교인 조모 대위는 세월호 특조위가 만들어진 지 6개월 뒤인 지난해 8월 미국연수 신청서를 제출했고, 군은 위탁교육 선발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조 대위를 선발했다. 조 대위는 현재 미국 텍사스 수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병과학교에서 연수중으로 내년 1월 귀국 예정이다.

    국방부가 두 간호장교의 복무기간, 현재 소재지 등에 대해 함구하면서, 청와대가 보안유지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시술이 있었는지, 간호장교들이 시술 행위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말할 위치가 아니며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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