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4%로 횡보하면서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만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1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이 4%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다. 부정평가는 91%로 지난주 93%에서 다소 감소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5%였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97%, 30대 2%/94%, 40대 3%/94%, 50대 5%/91%, 60대 이상 9%/81%다. 지난주 각각 0%였던 20대와 30대에서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10%를 기록해 전주 대비 7%포인트 반등에 성공했다. 뒤이어 부산·울산·경남 7%, 대전·세종·충청 4%였다. 서울(3%), 인천·경기(2%)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에 미달했다.
날짜별로는 긍정평가가 조사기간 내내 4%로 횡보했고, 부정평가는 93%→92%→91%로 감소세였다. 조사기간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와 특별검사 임명, 대구 서문시장 시찰 등 행보를 보였다.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최순실 정국 터진 뒤 지난달 첫주부터 내리 3주간 5%에 머물다 지난주 1%포인트 더 추락한 뒤 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역대 최저의 대통령 지지율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똑같은 34%로 1위였다. 이어 새누리당 15%(전주대비 3%포인트 상승), 국민의당 14%(2%포인트 하락), 정의당 6%(1%포인트 하락) 순이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은 찬성 17% 대 반대 67%(모름·무응답 15%)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찬성 의견은 정부가 국정화를 강행하고 나선 지난해 11월 첫주의 35%에서 반토막났다. 당시 반대는 53%(모름·무응답 1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12월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휴대전화 무작위발신(RDD·집전화RDD 보정) 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