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차로가 '제4차 전북도민총궐기'를 하루 앞둔 2일 1면에 대회 포스터를 큼지막하게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전북지역의 한 생활정보지가 오는 3일 열릴 '제4차 전북도민총궐기' 포스터를 1면 상단을 가득 매운 채 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인구직 생활정보지인 전주교차로는 2일자 1면에 '촛불의 선전포고 박근혜 즉각 퇴진의날'이라 쓰인 포스터를 게재했다. 평소 전주교차로 1면에 기사거리나 광고 등을 실어 왔다.
이 포스터는 3일 열릴 전북도민총궐기를 앞두고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제작해 SNS 등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전주교차로를 본 시민들은 '촛불이 시민과 함께 하고 싶어 낸 광고인가', '신선한데, 최고의 구인광고', '앞으로 생활정보지는 교차로로' 등 재밌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전주교차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동참하고 있고 회사 직원 상당수도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터를 게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교차로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발행되며 전주와 완주 지역에 1만5000부가 무료 배부되고 있다.
한편 '박근혜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는 3일 오후 5시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제4차 전북도민총궐기를 진행한다. 총궐기 뒤 전주풍남문광장까지 행진한 뒤 시민의 자유발언을 주축으로 한 만민공동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