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광일 기자)
3일 오후 4시 시민들의 박근혜 대통령 포위 작전이 시작됐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인간 띠 잇기'라는 이름으로 청와대 포위행진을 시작했다. 예상 행진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이다.
10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에 일찌감치 도심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행진 대열에 속속 합류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공범인 새누리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동 중이다.
행진 코스는 동쪽으로는 삼청로를, 남쪽으로는 자하문로를, 서쪽으로는 효자로를 지나 청와대를 에워싸는 대형으로 청와대 100m 앞 까지다. 지난 주말 행진보다 청와대를 향해 100m 더 당겨진 것이다.
직장인 황모(40) 씨는 "청와대 코 앞까지 가서 '퇴진하라'고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겠느냐"면서 "안 들린다면 들릴 때까지 외치겠다"고 말했다.
행진이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6시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본 집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본 집회는 1시간 안에 마무리되고, 저녁 7시부터 2차 청와대 행진을 시작된다.
2차 행진은 청와대 서쪽인 청운동 주민센터 앞쪽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