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KIA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는 내야수 강한울.(자료사진=KIA)
프로야구 삼성이 떠나간 4번 타자 최형우의 보상 선수를 선택했다.
삼성은 4일 "지난달 24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한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안산공고-원광대 출신 강한울(25)은 2014년 2차 1라운드(5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181cm, 67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의 강한울은 우투좌타 선수다.
올해 104경기 출전, 타율 2할7푼1리(298타수 81안타) 27타점 36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3시즌 통산 287경기 성적은 타율 2할4푼7리(770타수 190안타) 53타점 98득점 20도루다.
KIA는 4년 100억 원에 데려온 최형우의 올해 연봉 7억 원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삼성에 내줘야 한다. 올해 후반기 군에서 제대한 안치홍, 김선빈 등의 합류로 강한울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강한울이 주로 유격수로 출장하며 매끄러운 수비와 빠른 주력을 보여줬다"면서 "2016시즌 부상자가 많았던 내야진의 강화와 본격적인 경쟁 체제 구축을 위해 강한울을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유격수 김상수, 2루수 백상원이 주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