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광진 전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매주 토요일 전국 각지에 모여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분노와 외침이 광장을 넘어서 일상 속까지 파고들고 있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은 모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아야 할 신랑 신부와 하객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결혼식 사진이었다. 하지만 여느 결혼식 단체 사진과는 달랐다.
이들은 단체 사진 속에서 저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라는 손 피켓을 들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도 '요즘 결혼식!'이라며 이 사진을 공유했다.
김 전 의원은 "꼭 광화문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함께 마음으로!"라며 "주말 데이트 사진에도, 스테이크 사진에도, 도서관에서 짱박혀있는 사진에도 우리의 일상안에서도 #박근혜퇴진을 외치자구요"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SNS에는 집회에 참석하지 못해서, 혹은 일상 속 모습에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네티즌 yup*** 인스타그램 캡처)
한 네티즌은 "집사가 주말마다 집회나가느라 밥을 안준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하야하라!"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 목에 방울이 아닌 하야 메모지를 단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네티즌 chu***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외에도 자신의 집 베란다 밖에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거는 남편의 사진을 올린 네티즌과, 집회가 끝난 뒤 레고 블럭을 통한 영상을 제작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