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사진=자료사진/윤창원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9일 열리는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의미 심장한 말을 던졌다.
박명수는 5일 오전 전파를 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 9일 개장한다"며 "스케이트·눈썰매장이 열리면 동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9일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아주 중요한 결정(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내리게 된다"며 "의원 여러분은 스케이트 한 바퀴 타면서 동심을 느껴보셨으면 한다. 그러면 사심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탄핵안 표결에서 가결이라는)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전국적으로 232만여 시민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치며 광장에 운집했던 6차 촛불집회 이후, 위기감을 느낀 새누리당 비박계는 대통령 탄핵에 다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비박계는 지난달 29일 비선 조직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담화 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며 국회의 탄핵연대를 무너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