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1억 1천만원에 2017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사진=넥센 제공)
올해 KBO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신재영(27)이 연봉 대박을 쳤다.
넥센은 6일 "신재영과 2017년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2700만원을 받은 신재영은 1억1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인상금액은 8300만원, 인상률은 무려 307.4%다.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은 구단 신기록이다. 종전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김하성이 기록한 300%(4천만원→1억6천만원)다.
신재영의 이같은 인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올해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신재영은 신입답지 않은 패기 있는 투구로 넥센의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성적 역시 뛰어났다. 30경기에서 16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뒀다.
팀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신인상까지 차지한 신재영에 넥센은 화끈한 연봉 인상으로 보답했다.
구단과 계약을 마친 신재영은 "야구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보상과 대우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연봉을 책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은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만족스러운 연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동료 선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재영은 이어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년 시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 시즌만큼 던져서 승수를 보태줘야 한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캠프 기간에 보완하고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피칭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