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분야 중소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낮은 인식과 함께 준비상황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이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이 융합돼 재편되는 미래의 산업 구조를 뜻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전국 300개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및 대응조사'를 벌인 결과, 52.3%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으며, '들어만 봤다'는 응답이 36.3%,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고 6일 밝혔다.
또 64.0%는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제조업 타격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44.3%는 '부품 등 일부 업종 타격'을 우려했고 19.7%는 '주력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준비나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93.7%로 압도적이었으며, '철저히 준비·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0.3%에 불과했다.
또 10곳 중 9곳은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10년 내 제조업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49.7%는 2020년 안에, 40.0%는 2025년 안에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제조업 CEO들은 '신소재개발'(40.7%)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고, 이어 'AI(인공지능)'가 27.0%, 스마트공장의 핵심인 'IoT(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 분석이 각각 21.3%, 21.0%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