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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더블루K' 이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 지인에게 가방을 소개하며 최씨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씨를 만난 정황에 대해 "2012년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이 가방 좀 가지고 와서 보여달라고 하기에 간 자리에 최순실이 있었다. 그때는 가방만 보여주러갔을 뿐이고 최순실인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한편, 고 이사가 최 씨와 멀어진 이유를 밝혔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 씨는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이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했고, 밑에 있는 직원들을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최순실과 차은택이 가까워져서 소원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반면 이날 청문회에 또 한명의 증인으로 선 차은택씨는 2014년 고영태와 최순실이 돈 문제로 싸움이 있었다고 상반되게 증언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씨와 고씨의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차 씨는 "2014년 말에 둘이 싸워 양쪽에서 각기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감독은 "왜 싸웠느냐"는 질문에는 "최씨가 고씨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왔고, 그 돈이 (서로) 본인의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