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더라도 '4월 사퇴-6월 대선'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은 사견임을 강조하며 "안정적 국정운영,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정치일정,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저는 탄핵보다는 부결로 갔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미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취소된 '4월 사임, 6월 조기대선' 로드맵을 또다시 꺼내든 것이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부결돼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고, 청문회 포함된 국정조사에서는 관련 내용들을 내년 1월까지 상세하게 다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서는 새누리당 친박계 내에서도 탄핵 찬성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언론플레이 일수도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와 상관 없이 오는 21일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월21일날 무조건 사퇴하겠다"며 "제가 약속했던 그 날짜를 저는 지키려고 한다. 그것은 탄핵과 전혀 상관없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