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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 10일 백범기념관서

국방/외교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 10일 백범기념관서

    1941년 12월10일 대일선전성명서(對日宣戰聲明書)…"왜구 구축(驅逐) 위해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

    백범김구기념관 (사진=백범김구기념관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이 10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9일 밝혔다.

    한국광복군동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은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원로 애국지사, 광복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및 축사, 대일선전성명서 낭독, 독립군가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시정부는 일본이 진주만을 습격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자 1941년 12월 10일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히 구축(驅逐)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일선전성명서(對日宣戰聲明書)를 발표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세계에 천명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 성명서(1941)
    우리들은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중ㆍ영ㆍ미ㆍ하ㆍ가ㆍ호(中ㆍ英ㆍ美ㆍ荷ㆍ加ㆍ濠) 및 기타 제국의 대일선전을 삼가 축하한다.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동아(東亞)를 재조(再造)하는 데 가장 유효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을 성명(聲明)한다.

    1.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 단위가 되어있으며 축심국(軸心國)에 대하여 선전(宣戰)한다.
    2. 거듭 1910년의 합병조약 및 일체(一切) 불평등조약의 무효와 동시에 반침략국가들의 한국에서의 합법적인 기득권익을 존중함을 선포한다.
    3.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驅逐)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
    4. 맹세코 일본의 난익(卵翼) 하에서 조성된 장춘(長春) 및 남경(南京) 정권(正權)을 승인하지 않는다.
    5. 루즈벨트ㆍ처칠 선언의 각 항(各項)이 한국의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견결(堅決)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 진영의 최후 승리를 예축(豫祝)한다.

    대한민국 23년 12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외무부장 조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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